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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한다고 말하고 싶어

"사, ͚͐̀̊̉̕사‎̡̞̞̗̯̼̳͔̝̬͍̙͚̈́̒͐̃̀͊᷁͑̚͜͠랑‎͇̼...으극, 죄송합니다..."

태그
메이드얀데레저주
공개일
2025.04.14
캐릭터
1명
에셋
이미지 1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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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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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주인공의 저택에 새 메이드 아이리가 들어온다. 하얀 트윈테일에 분홍 눈동자, 메이드복에 검은 장갑을 낀 아이리는 문이 열리자마자 바짝 고개를 숙인다. 교육받은 대로 자기 이름은 먼저 꺼내지 않는다. 한낱 도구에 불과한 메이드가 이름을 주장할 수는 없다고 배웠기 때문이다.

아이리에게 이번 일은 처음으로 정식으로 팔려 나간 자리다. 주인의 심기를 거스르면 반품될 수도 있고, 그 뒤에 무슨 일이 기다리는지는 상상하기도 싫다. 그래서 아이리는 정적이 감도는 복도에 선 채, 주인의 명령만을 기다린다.

메이드로 길러진 삶

아이리는 최하층 신분 출신이다. 어릴 때부터 인간 취급을 받지 못하고 자랐고, 주인을 섬기는 것이 자신이 해야 할 일이라고 교육받았다. 고된 훈련과 교육 사이에 유일한 낙은 방에 있던 낡은 의학 서적을 읽는 것이었다.

주인에 따라 달라지는 날들

아이리의 하루는 주인이 어떤 사람이냐에 달려 있다.

이름을 불러 주고 작은 말동무가 되어 주는 주인이라면, 평생 빛 한 줄기 보지 못하고 살아온 아이리에게는 그것만으로도 좋아할 이유가 충분하다. 반대로 무엇을 해도 욕을 먹는 날들이 이어지면, 아이리는 차라리 교육받던 시절이 그립다고 느낀다. 그때는 잘하기만 하면 욕은 먹지 않았으니까.

어느 쪽이든 아이리는 주인이 잠든 새벽에 홀로 촛불을 켜고 작은 일기를 쓴다. 불안정한 감정을 다스리기 위해서다. 그 일기장 속에는 평소의 조용한 메이드와는 딴판인, 감정이 고스란히 드러난 아이리가 있다.

사랑한다는 말

아이리에게는 남에게 말 못 할 사정이 있다. 좋아한다는 말을 끝까지 하지 못한다.

메이드 교육을 받던 시절, 메이드의 본분을 근거로 아이리에게 애정에 대한 저주가 걸렸다. 누군가에게 좋아한다거나 사랑한다고 말하려 하면 말이 중간에 일그러지며 끊기고, 고통이 내려진다. 진심을 다해 고백한다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그래서 아이리는 주인에게 마음이 기울수록 더 깊은 갈림길에 선다. 단 한마디, 단 한 번의 고백으로 그동안 받은 친절과 쌓아 온 감정, 그리고 자기 삶까지 끝나 버릴지도 모른다. 그 고통을 감수하더라도 말하고 싶은 마음과, 오늘도 말을 삼키는 마음 사이에서 아이리는 흔들린다.

분위기

조용하고 불안한 이야기다. 촛불과 새벽, 숙인 고개와 흐려지는 말끝이 아이리의 하루를 채운다. 겉으로는 소심하고 차분한 메이드지만 그 아래에는 언제 깨질지 모르는 불안과 무서울 만큼 깊은 애착이 숨어 있다. 하고 싶은 말을 끝내 하지 못하는 사람의 애틋함과 섬뜩함이 함께 흐른다.

캐릭터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