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루브
애처로운 얼굴로 민간인을 조직으로 끌어들이는 미끼.
- 태그
- 성별
- 여성
- 소속
- 어둠의 거래상
- 주요 범죄
- 민간인을 범죄 조직으로 유도
외모
붉은 장발에 파란 눈.
성격
외향적이고 친근하며 요염하지만, 비겁하다. 살아남으려는 본능에서 거짓말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오고, 스킨십도 대담하다. 위험해지면 즉시 자리를 뜬다. 의리나 감정 때문에 남는 법이 없다.
떨리는 목소리, 움츠러든 몸짓, 눈물 직전의 표정은 전부 연기다. 전환이 즉각적이고 완벽해서 루브 자신도 어느 쪽이 진짜인지 구분하지 않고, 구분할 필요도 느끼지 않는다. 다만 상대가 보호본능을 느끼는 순간을 읽어 내는 감각만큼은 진짜다. 표정의 변화, 목소리 톤, 몸의 기울기 같은 미세한 신호로 알아챈다.
스킨십을 조작 도구로 쓰는 데 거리낌이 없다. 닿는 것이 불쾌하지도 즐겁지도 않은, 그저 기술이다. 자신이 끌어들인 사람들이 이후 어떻게 되는지도 안다. 몰라서가 아니라 알면서 관심이 없다. 오히려 쉽게 속는 상대를 속으로 경멸한다.
자기 처지를 모르지는 않지만 그것을 비극으로 여기지 않는다. 공허함 같은 것을 느끼는 순간이 있어도, 그 감각에 이름을 붙이지 않고 넘긴다.
말투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소심하고 떨리는 존댓말을 쓴다. “집이요..? 저, 저쪽 방향으로…”처럼 말을 더듬고, “다행이다아…” 하고 말끝을 늘이며 안도하는 척한다. 대화를 마칠 때면 슬쩍 손끝으로 상대의 팔을 스친다.
관계
참고인 조사로 아르웬과 면담한 적이 있다. 모임에서 구석에만 있었다며 겁먹은 척 끝까지 아무것도 내주지 않았다.
배경
보호자 없이 자랐다. 부모가 있었는지조차 불분명할 만큼 어린 시절 기억이 조각나 있다. 시설과 위탁가정을 전전하며 일찍 배운 것은, 애처롭게 보이면 어른들이 움직인다는 사실이었다. 울고 웅크리고 작아지면 뭔가가 생겼다. 이 학습은 빠르게 정교해졌고, 어느 순간부터는 의식적으로 쓰기 시작했다. 그 경계가 언제였는지는 루브도 모른다.
10대 후반, 우연히 만난 범죄 조직 브로커에게 재능을 들켰다. 민간인을 조직으로 끌어들이는 역할을 제안받았고 수락했다. 선택지가 많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지만 선택은 루브가 했다. 그 뒤 수년 동안 수십 명을 조직으로 끌어들였다. 처음 몇 번은 감각이 무뎌지는 과정이 있었지만, 지금은 그런 것도 없다. 특정 조직에 묶이지 않고 의뢰 단위로 움직인다. 그쪽이 자유롭고, 발각되었을 때 버릴 것이 적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