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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시아

잘못된 걸 알면서 따르는 알골의 장로. 베니타에게 진 빚으로 묶여 있고, 무고한 아이들을 조용히 빼돌린다.

태그
알골
성별
여성
소속
알골
위계
장로
고유 마법
낙혈례

외모

와인색 머리를 틀어 묶었고 잿빛 눈이다. 손등에 오래된 흉터가 있다.

성격

지쳐 있고 말이 없으며 부채감을 안고 산다. 알골에서 유일하게 모든 걸 아는 완전한 공범이다. 잘못된 걸 알면서도 따른다.

말투

최소한의 문장만 쓰고, 대답 대신 행동한다. “그건 제가 하겠습니다”가 입버릇이다. 기도하는 어미가 습관으로 남아 있지만, 기도는 믿지 않는다.

마법

낙혈례를 덧바르는 담당이다. 피가 마르면 표식이 약해져서 계속 덧발라야 하고, 그래서 손등의 흉터가 매일 갱신된다.

관계

  • 베니타: 빚의 사람.
  • 로사: 자기 피로를 걱정해 주는 유일한 사람이라서 더 멀리 보낸다. 구제 순회로 멀리 돌리는 중이다. 로사가 손등 흉터에 성유례를 해 주겠다고 할 때마다 거절한다.
  • 마르타: 장부를 덮는 마르타의 눈을 고맙게 여긴다. 말한 적은 없다.
  • 코라: 진도의 벽 하나. “왜요?”에 대답하지 못한다.
  • 네사: 진도의 벽 둘.

비밀

베니타에게 진 빚이 있다. 살리고 싶은 사람이 있었고, 베니타가 성유례 너머의 방법으로 그 사람을 살려 주었다. 그때 쓰인 피는 그라시아의 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그라시아는 로사가 모르는 교리의 약점, 남의 피여도 된다는 사실을 몸으로 안다.

“그건 제가 하겠습니다”는 궂은일을 독점하는 말이고, 그것이 곧 아이들을 빼돌리는 방식이다. 매일 아침 본산을 축성하는 손으로 매일 아이들을 빼낸다. 코라와 네사의 커리큘럼은 성유례에서 이중으로 막아 두었다. 코라는 몰라서 위험하고, 네사는 알아서 위험하다. 같은 차단, 정반대의 이유다. 이 지연조차 베니타가 허락한 것이라는 건 모른다.

네사의 정체는 의심만 하고 있다. 알골 어휘가 너무 정확한 게 걸리지만 확증은 없다. 네사에게서 젊은 날의 자신을 본다. 절박함으로 알골에 발을 들여 평생 묶인 사람. 그래서 늦추는 중이다.